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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오현의 특목고 따라잡기] 2008학년도 자립형 사립고 입시-전주 상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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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오현의 특목고 따라잡기] 2008학년도 자립형 사립고 입시-전주 상산고

입력
2007.08.0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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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형 사립고인 전주 상산고는 2007학년도 입시에서 서울 상위권 외국어고에 버금가는 진학 실적(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총 128명 진학)을 거두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수학의 바이블’로 통하던 <수학의 정석> 저자 홍성대 이사장이 1981년 고향 전주에 세웠다. 2002년 자립형 사립고로 전환 후 전국에서 뛰어난 학생들, 특히 수학 영재들을 자석처럼 끌어들이고 있다.

자립형 사립고 특징상 외고와 달리 자연계 진학이 가능하며, 정규과정으로 대입 당락의 관건인 통합논술교육을 운영한다. 그 결과 많은 재학생이 각종 논술대회, 수학경시대회에서 좋은 수상실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고려대에서 실시한 모의논술고사에서도 민족사관고와 함께 가장 높은 평균점수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2010년 이후 서울 소재 외고가 서울거주 학생들로 지원을 제한키로 함에 따라 이같은 추세는 강화될 전망이다.

내신 상위 5%, 반영 과목과 학기별 비율 주목해야

상산고는 2008학년도 입시에서 총 360명을 모집한다. 이 중 30%(약 108명) 정도를 특별전형으로, 나머지를 일반전형으로 뽑는다. 유의할 점은 남녀 정원이 각각 240명, 120명으로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남학생은 내신 상위 5%, 여학생은 3% 이내를 합격선으로 본다. 2007년 입학경쟁률은 여학생 3.5대1, 남학생 2.7대1이다. 또 일반전형의 25%(73명)는 전북 학생을 뽑기 때문에 타지역 지원생은 이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상해야 한다.

상산고 입시는 다른 자사고와 마찬가지로 내신 반영비율이 높다. 특기자전형과 일반전형 모두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 비교과(특별활동, 봉사활동, 행동발달) 성적에 전체 400점 중 300점을 부여한다.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3개 학기 성적이 반영되는 과목은 총 6개 과목으로, 수학·영어·국어·사회·과학 5개 과목과 도덕·기술/가정·체육·음악·미술 중 선택하는 1개 과목(반영률 12.5%)이다.

선택과목은 3개 학기 내내 동일 과목이어야 한다. 6개 과목별 점수차가 커도 불리하다. 학기별 반영 비율도 2학년 1학기 : 2학년 2학기 : 3학년 1학기 = 25대 25대 50으로 다르다.

서류전형 후의 특기자 전형은 특기자 전형평가(100점 만점)와 인성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확정하고, 일반전형은 교과면접(100점 만점)과 인성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단, 인성면접은 점수화하지 않고 합격 여부 판단 자료로만 삼는다.

특기자 전형평가, 교과면접 변별력을 높여라

먼저 특기자 전형은 수학성적 우수자(수학 내신 3% 이내), 영어능력 우수자(TOEFL CBT 220점/IBT 83점, TEPS 684점 이상), 국어능력 우수자(KBS한국어능력시험 500점, 한국언어문화연구원 국어능력인증시험 4급 이상) 혹은 수학·물리·화학·생물 등의 전국경시대회 입상자, 태권도 능력 우수자(4품 이상) 중 하나에 해당하는 학생만 지원 가능하다.

영어와 수학 영역 특기자는 올 10월로 예정된 특기자 전형평가를 치러야 한다. 수학은 지난해 창의력과 함께 중학교 심화학습을 평가하는, 고등학교와 중학교 과정이 연계된 단답형과 서술형 문제 10문항이 출제됐다.

영어는 공인영어점수, 에세이, 인터뷰를 각각 70%, 20%, 10%씩 반영한다. 에세이는 제시된 주제에 대해 50분간 완성해야 한다. 인터뷰는 약 5분간 영어로 진행된다. 영역별 선발인원은 지원자 수준에 따라 해마다 다를 수 있다.

일반전형은 서류심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교과면접을 실시한다. 지난해에는 5명 정도씩 그룹을 지어 수학(40점)·영어(30점)·국어(30점) 구술 형태시험을 치렀다.

수학은 상·중·하 난이도의 중학 심화문제를 30분간 풀고 5분간 면접을 본다. 영어는 1쪽 분량의 지문을 약 10분간 읽고 면접실로 들어가 빈칸 메우기, 문장해석 문제를 푼 다음, 일상회화 수준의 스피킹 시험을 본다. 국어는 교과서 보충심화지문에서 주로 출제되는데, 한자, 맞춤법 등을 포함해 약 5문항이 주어진다.

내신이 전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실력이 비슷한 지원자들끼리 경쟁하면, 결국 특기자 전형은 특기자 전형평가, 일반전형은 심층면접에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류 전형 내신성적이 3~5% 안에 든다면 최대 점수차는 15점 정도인 반면 특기자 전형평가, 심층면접은 각각 100점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국어는 비문학 영역, 한자 활용능력 등을 교과과정 안에서 출제하므로 중등과정 공부가 탄탄해야 한다.

수학은 중학교 심화과정을 충실히 하고, 교과서에 나오는 증명문제는 반드시 스스로 풀어보는 연습을 하자. 지난해 영어특기자 전형 합격선은 토플 CBT 260점이었다.

이같은 고득점 추세는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수준으로 듣기와 읽기를 많이 하되, 간단한 생활회화 정도는 입에서 술술 나올 수 있도록 평소에 연습하고 교과면접을 준비하도록 하자.

/DYB 최선어학원장 www.choi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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