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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루니' 9살 축구신동, 맨유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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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루니' 9살 축구신동, 맨유 입단

입력
2007.08.0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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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UCC 동영상 전문사이트 ‘유튜브(www.utube.com)’를 뜨겁게 달궜던 축구신동이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주인공은 영국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살고 있는 아홉 살 소년 레인 데이비스. 할아버지가 경기 장면을 담은 영상물을 DVD에 담아 맨유 구단에 보냈고 이를 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데이비스의 실력에 경탄을 금치 못했다. AFP통신은 3일(한국시각) ‘맨유를 매료시킨 DVD 영상의 주인공이 입단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유튜브에서 80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한 이 4분 짜리 동영상은 데이비스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하프라인에서부터 현란한 드리블로 3, 4명의 또래 선수를 제치는 것은 기본이고 호날두의 ‘헛다리짚기’와 지네딘 지단의 ‘마르세유 턴’ 등 고난도 기술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잉글랜드 현지 언론은 ‘제2의 웨인 루니가 나타났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맨유 구단측은 “데이비스는 해마다 맨유와 계약한 유소년 아카데미 40명 가운데 한명일 뿐이며 재계약 여부는 내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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