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영화배우 전도연(사진)이 미국의 버라이어티지가 선정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0인(Women’s Impact Report)’에 뽑혔다.
버라이어티지는 올 한 해 동안 영화 방송 출판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여성 50명을 7월 30일 선정, 공개했다. 전도연은 50명 중 단 4명이 선정된 배우 부문에 안젤리나 졸리, 헬렌 미렌, 마리옹 코티아르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버라이어티지는 전도연에 대해 “한국의 평론가들은 그를 카멜레온이라고 부른다”고 소개한 뒤 “5월 칸에서 알랭 들롱이 아들을 잃어버린 미망인 역할을 맡았던 전도연에게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시상했으며 이는 황금종려상 외의 상 중 모든 사람들이 가장 인정하는 수상 결과”라고 언급했다. 버라이어티지는 또 “아시아에서 연기력 있는 배우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전도연과 장만위(張曼玉)에 견줄 상대가 없다”고 덧붙였다.
유상호 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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