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를 위한 피서지는 아직도 해변이 첫손 꼽힌다. 그래서 경포대, 해운대 등 주요 해수욕장에는 휴가를 즐기는 피서객들로 넘쳐 난다. 인파만 몰리는 게 아니다.
여름 휴가를 즐기는데 필요한 각종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는, 실속적인 이벤트도 함께 바닷가로 몰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휴가지의 추억도 선사하고 동시에 제품 인지도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올해 여름 휴가의 최고조에 달하는 이번 주말에는 기업들의 이벤트도 가장 풍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에는 바다뿐 아니라 동심을 자극하는 임시 놀이공원도 펼쳐지고 있다. 어린이 엔터테인먼트채널 닉과 해태제과는 5일까지 경포대해수욕장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썸머 페스티벌'을 벌이고 있다.
테마파크처럼 대형 미끄럼틀, 정글탐험 등과 같은 다양한 에어바운스가 설치됐고, 물총을 활용한 비치 서바이벌 게임, 해변 축구 등을 즐길 수 있다. 해태제과의 신제품 '아네모니' 등 아이스크림도 맛볼 수 있다.
경포대를 찾은 젊은 여성들도 부지런히 행운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주얼리 브랜드 미니골드가 4일까지 여는 '신데렐라를 찾아라' 는 유리구두가 아니라 금 발찌 주인공을 찾는 이벤트. 발찌가 맞는 여성 고객에게 4만원 상당의 금 발찌를 선물한다. 화장품 브랜드 스킨79는 4~5일 선크림 기능이 포함된 'SKIN79 수퍼플러스 여행용 BB크림' 샘플(7.3g)을 나눠준다.
음료업체들의 이벤트를 이용하는 것도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다. 스포츠음료 브랜드 '게토레이'는 이 달 말까지 전국의 해수욕장과 워터파크에 차량을 이용한 '게토레이 스타디움'을 운영한다.
무선 칩이 삽입된 글러브와 골프채 등으로 즐기는 '가상 스포츠 배틀'과 퀴즈게임 등의 프로그램을 갖췄고, 게토레이 음료를 무료 시음하는 아이스바도 마련했다. 유니레버코리아의 '립톤'도 4~5일 대천해수욕장에 서핑보드 워터풋볼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머 플레이존'을 만들고, 립톤 아이스티와 녹차음료 그린티 퓨어를 무료로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2007 윈터 페스티벌'을 5일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6~12일에는 경포대 해수욕장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한다. 피서객 중 추첨을 통해 매일 5팀씩 최고급 리무진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프리비아 캠핑카 체험, 헤나 및 네일아트 등 다양한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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