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신한은행장은 1일 월례조회를 통해 "현재 은행권 수익의 상당 부분, 심하게 보면 50%는 버블(거품)일 수 있으며 이는 길어야 2~3년 안에 끝나게 된다"고 진단했다.
신 행장은 따라서 "저원가성 예금, 결제계좌 등 조직의 하체를 보강하는 수익기반 확대와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만이 미래승부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수익성 제고와 리스크 관리도 강조했다. 그는 "은행권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 등 글로벌뱅크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적인 수익력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엔 이를 턴 어라운드(실적호전)해야 한다"며 "심각한 후유증을 낳는 금리경쟁보다 최고의 서비스로 비가격 만족도를 높여 고객을 유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순이자마진(NIM)이란 총 수익에서 조달 비용을 뺀 뒤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은행의 수익구조를 보여주는 지표다.
신행장은 아울러 "상반기 펀드 증가율 1위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주가조정 등 시장변동이 커지면서 고객의 자산가치가 하락하면 은행도 고객으로부터 외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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