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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주연 KBS 새 미니시리즈 '아이엠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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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주연 KBS 새 미니시리즈 '아이엠 샘'

입력
2007.08.0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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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양동근(28)이 선생님으로 돌아왔다. <신세대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 <학교> <뉴 논스톱> 등에서 의뭉스럽지만 미워할 수 없는 문제아 역을 도맡았던 양동근이 6일 밤 9시 55분 시작하는 KBS 미니시리즈 <아이엠 샘> 에서 교사 역을 연기한다.

그가 맡은 역할은 자신의 안위가 최우선인 무능력한 고등학교 선생님 장이산. 그는 전체 대학 진학률이 18%에 불과한 유명 문제학교에서 기를 못 펴고 바들거린다. 여기저기 치이며 힘든 나날을 보내는 와중 어느날 조직 폭력배 두목의 딸 유은별(박민영)이 합숙 과외를 해달라며 협박해온다. 그때부터 무사안일주의 장 선생은 파란만장한 사건들에 휩싸이는데….

처음 맡는 선생님 역이 부담스럽지 않다는 양동근. 뜨거운 교육열을 가진 사람만 교사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서다. 물론 학생 연기를 할 때와는 다르다. 그는 “학생을 연기할 때에는 내 호흡대로 편하게 연기했다. 하지만 선생님 역을 맡으니 내쪽에서 나이 어린 학생들의 연기에 맞춰나가게 되더라”고 말했다.

그도 벌써 연기 데뷔 20년차의 중견 연기자. 언뜻 보기에는 어눌하면서도 예리한 연기 스타일은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예전에는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펼치려 했는데 요즘에는 다 함께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그의 말을 통해서 짐작할 수 있듯 내적으로 크게 성숙했다.

이제껏 <네 멋대로 해라> <닥터깽> 등 그가 주연한 작품들은 대부분 마니아층이 즐기는 드라마. 하지만 박민영, 빅뱅의 최승현(T.O.P) 등 하이틴 스타들이 대거 등장한 미니시리즈 <아이엠 샘> 은 보다 대중적인 인기를 기대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학원물이다. <아이엠 샘> 을 통해 그동안 마니아들에게 편향됐던 양동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보편화하기를 기대해본다.

김혜전 인턴기자(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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