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 심야 시간대 효자 프로그램인 토크쇼가 케이블 TV 오락 채널들의 주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미 tvN < Something new >, MBC 드라마넷 <삼색녀 토크쇼> , YTN스타 <서세원의 生쇼> 등이 방영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스토리 온에서 <박철 쇼> , <스토리 쇼 이 사람을 고발합니다> , <토크 & 시티> 등을 대거 신설했고, XTM <도와주십show> 도 첫 회 방영을 마쳤다. 도와주십show> 토크> 스토리> 박철> 서세원의> 삼색녀>
이런 케이블 TV 토크쇼는 공중파 TV 토크쇼처럼 연예인의 사생활을 다루기도 하지만 거기에 독특한 소재를 더해 틈새시장을 노리는 경우가 많다. <박철 쇼> 는 2부에서 부부생활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다루고, < Something new >는 의식주에 관련된 모든 새로운 트렌드를 소재로 한다. 박철>
<토크 & 시티> 는 여성의 라이프 스타일을, 김구라와 지상렬, 올라이즈 밴드 우승민이 함께 진행하는 <도와주십show> 는 시사 문제를 다룬다. <삼색녀 토크쇼> 는 이영자, 최화정, 김원희 등 여자 MC로만 구성됐다. 삼색녀> 도와주십show> 토크>
<도와주십show> 를 기획한 CJ미디어 콘텐츠 개발 2팀 변장욱 팀장은 “여느 시사 프로그램이나 토크쇼와 다른 ‘까발리기’를 보여주겠다”며 기존 토크쇼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도와주십show>
공중파TV 토크쇼에 비해 스타 게스트를 섭외하기 어려운 대신 표현에는 보다 자유로운 케이블TV의 특성을 살린 셈이다. 자체 제작 드라마에 비해 제작비는 덜 들어가면서도 자체 제작 콘텐츠의 이익은 볼 수 있다는 점도 토크쇼가 늘어나는 요인이다.
반면 종종 불거지는 선정성 논란은 케이블 TV 토크쇼의 흠이다. 부인에게 지나칠 정도로 성생활을 요구하는 남편 등을 고발하기도 하는 <스토리 쇼 이 사람을 고발합니다> 처럼 재미와 선정성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프로그램도 있다. 스토리>
폐지된 tvN <옥주현의 나쁜여자> 는 연예인들이 자신의 ‘첫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 케이블 TV 관계자는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케이블TV는 토크쇼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수위를 넘지 않으면서 이목을 끌 수 있는 소재를 끌어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주현의>
강명석 객원기자 lennone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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