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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대신 '구슬땀' 봉사하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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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대신 '구슬땀' 봉사하는 기업들

입력
2007.08.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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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도 불우이웃 봉사는 계속된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도 휴가를 자진 반납한 채 지역 사회 봉사활동에 땀방울을 흘리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31일 대한상공회의소의 사랑나눔기업봉사센터에 따르면 대한상의가 주관하는 '1사1복지시설 결연사업'에 참여한 기업 중 30여개 업체의 직원들이 이번 여름 휴가 대신 결연을 맺은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오피스컴퓨터㈜ 직원들은 방학 동안 학교 급식을 못 받는 구로구 소재 파랑새나눔터 공부방 소속 31명의 어린이들에게 8월 한 달 동안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에어컨도 설치해 주기로 했다.

또 매월 청량리 소재 다일공동체에서 식사제공 봉사활동을 하는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의 신입 직원 등 50여명은 지난달 24일 장애우복지시설인 홀트일산복지타운을 찾아 목욕봉사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매월 충남의 어린이보육시설을 찾아 시설보수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엑스포과학공원 임직원 13명도 이 달 20일 공주 명주원을 찾아 원생들과 방학과제물 만들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풀무원의 사내봉사동아리 나누리회 소속 직원 15명은 이 달 25일 강남구 수서동의 강남보육원을 찾아 식사제공과 함께 놀아주기 활동을 할 계획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떠나는 휴가철이야 말로 불우이웃이 더 소외감을 느끼는 시기"라며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봉사의 기쁨은 휴가보다 더욱 값진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사가 후원하는 '1사1복지시설 결연사업'은 7월말 현재 540여 건의 기업과 복지시설 간의 결연이 연결돼 나눔경영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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