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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10일부터 실내악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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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10일부터 실내악 콘서트

입력
2007.08.0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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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이 매년 여름 여는 실내악축제 <2007 여름실내악>이 10~17일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중견 실내악단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예 실내악단이 함께 출연해 개성과 조화가 공존하는 실내악의 매력을 보여주는 축제다.

모두 8단체가 참여하는데, 특히 올해는 고음악과 현대음악 전문 단체를 함께 포진시켜 17세기 코렐리부터 20세기 힌데미트까지 두루 들을 수 있게 했다. 편성도 목관5중주, 현악4중주, 피아노5중주, 색소폰 콰르텟, 체임버오케스트라 등으로 다양하다.

올해 공연된 바로크 오페라 <디도와 에네아스> 와 <리날도> 의 반주를 맡아 호평을 받았던 원전연주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은 14일 퍼셀의 오페라 서곡과 코렐리의 합주협주곡, 바흐의 쳄발로 협주곡 등 바로크 시대 실내악의 고아한 음색을 선사한다.

쳄발로와 비올라 다 감바 등 옛 악기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현대음악앙상블 소리는 11일 힌데미트, 마르티누, 카스텔누오보-테데스코 등의 작품을 비롯해 한국의 젊은 작곡가 김유리의 현악4중주까지 프로그램에 포함했다.

첫날 공연은 한국과 일본의 목관 연주자들로 구성된 코리아-재팬 목관앙상블이 맡았고, 피날레는 서울체임버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모차르트 교향곡 38번 <프라하> 가 장식한다. 서울시향 단원들로 구성된 콰르텟 울림은 12일 현악4중주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하이든, 베토벤, 브람스의 곡을 연주하고, 서울색소폰콰르텟은 15일 공연에서 피아졸라 <리베르탱고> ,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 라벨 <볼레로> 등을 통해 색소폰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실내악을 어렵고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관객들을 위해 예술의전당 공연예술감독인 홍승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매 공연마다 친절한 해설을 곁들인다. (02) 580-1300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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