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2년 연속 국내 건설업계 정상 자리에 올랐다.
건설교통부가 전국 1만1,530개 건설업체와 3만5,329개 전문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 실적과 재무ㆍ기술력 등을 토대로 한 종합 시공능력평가(시평) 결과 대우건설이 평가액 7조6,635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은 6조8,153억원으로 2년 연속 2위를 유지했다. 2005년 5위였던 GS건설은 지난해 4위에 이어 올해 평가액 6조1,602억원으로 현대건설(6조1,189억원)에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토목 분야에서는 현대건설(1조8,158억원)-대림산업(1조2,374억원)-대우건설(1조1,358억원), 건축 분야에서는 삼성물산(3조9,363억원)-GS건설(3조1,129억원)-포스코건설(2조8,745억원), 산업환경설비 분야에서는 GS건설(1조3,732억원)-삼성엔지니어링(1조2,501억원)-대우건설(1조1억원) 등이 각각 1~3위에 올랐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번 시평에서 대우건설(1위)과 금호산업(10위) 등 2개 계열 건설사가 10위권 내에 들어 건설업 1위 그룹으로 부상했다.
시공능력평가 제도는 공사 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해 매년 7월 공시하는 제도로, 발주자는 이를 기준으로 시공능력이 부족한 업체의 입찰 참가를 제한할 수 있고, 조달청은 등급별 유자격자 명부제 및 도급 하한제의 근거로 활용한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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