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란한 액션과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판타지는 영화만의 매력이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상상의 세계에 빠지다 보면 “이런 일이 정말 가능한가”라는 호기심이 솟는다. 영화 속에 숨은 과학의 비밀을 캐보자.
◆ 로봇은 살아있다?
외계 로봇생명체가 자유자재로 변신한다는 영화 <트랜스포머> 는 그래픽 효과를 빼면 과학적 영감은 적다. 너무나 다른 덩치(자동차_건물 3층 높이의 이족 로봇)와 움직임(엔진을 이용한 이동_모터를 이용한 관절운동) 등을 감당할만한 소재, 구동기, 변신과정 모두 가능하지도, 필요하지도 않은 것 같다. 트랜스포머>
하지만 로봇에게 생명력을 부여하는 힘의 원천인 ‘큐브’의 개념은 흥미롭다. 모습은 다르지만 화성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지구로 전공하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 로봇 스피릿(Spirit)과 오퍼튜니티(Opportunity)는 화성 생명체에겐(만약 있다면) ‘외계 로봇 생명체’ 정도로 보이지 않을까?
NASA는 이 로봇들이 3개월쯤 활동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들은 3년 반째 ‘생존’해 있다. 이들의 큐브는 태양이다. 태양전지로 충전하는 로봇들은 최근 극심한 먼지폭풍마저 견뎌내고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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