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는 30일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율을 인하해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직불카드와 신용카드의 중간형태) 수수료율이 더 많이 내렸다. 비씨카드는 200만개에 달하는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업종별로 최고 28.4% 낮췄다. 이번 수수료율 인하로 대부분의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2%대로 조정됐다.
가장 혜택을 본 업종은 미용업종으로 수수료율이 4.05%에서 2.90%로 대폭 인하됐다. 기성복 업종은 3.60%에서 2.90%로, 일반한식은 2.70%에서 2.45%로, 자동차판매업은 2.25%에서 2.00%로 낮췄다.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는 수수료율이 높았던 중소가맹점을 중심으로 16.7%까지 인하했다. 미용업종은 수수료율이 4.05%에서 3.60%로 낮아졌다.
이번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는 비씨카드가 5월 발표한 방침을 실행한 것이지만 시기적으로 금융당국이 수수료율 인하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시점과 겹쳤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수수료율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영세 중소가맹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단행했다"고 말했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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