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종교 편향적이었던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 종교간 갈등의 가장 큰 원인은 ‘배타적 전파방법’으로 꼽혔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이 불교 개신교 천주교의 주지스님, 담임목사, 본당주임신부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0일 발표한 ‘정치와 종교에 관한 종교지도자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특정 종교에 편향적이었다고 생각하는 역대 대통령으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42.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이승만(30.0%), 전두환(8.6%), 박정희(7.5%) 전 대통령 순으로 나타났다.
정치권력에 대한 영향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 종교로는 47.0%가 개신교를 꼽았고 그 다음은 천주교(30.9%), 불교(20.4%) 순이었다. 선거 때 실제 득표에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하는 종교로는 개신교(54.1%)를 1위로 꼽았으나 그 다음으로는 불교 28.6%, 천주교 13.9%로 순위가 바뀌었다. 종교단체가 특정 후보나 정당을 조직적으로 지지해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84.6%가 부정적이었다.
종교간 갈등의 원인으로는 ‘배타적인 전파방법’(32.1%)을 1순위로 꼽았으며 이어 ‘타 종교 이해부족’(21.5%), ‘교리 차이’(14.3%), ‘종교지도자의 독선’(12.3%)의 순으로 응답했다.
남경욱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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