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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호선' 객차 사이에 자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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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호선' 객차 사이에 자동문

입력
2007.07.3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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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객차가 업그레이드 된다. 객차 사이에 자동문이 설치되고, 이산화탄소 감지센서와 편안한 쿠션의자, 낮은 손잡이도 갖춘다.

서울메트로는 30일 “법정 내구연한 25년이 넘은 구형 전동차들을 대신할 신형 전동차 280량을 올 10월부터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교체한다”며 “새 전동차는 영국과 일본의 기술로 만들어진 기존 전동차와 달리 ㈜로템이 국내기술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신형 전동차는 유선형으로 깔끔하고 승객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우선 객실 냉방 용량이 차량당 4만㎉/h에서 4만5,000㎉/h로 5,000㎉/h를 증대됐다. 하루 200만명의 승객을 운송하는 2호선 객차들은 혼잡시간대엔 냉방능력이 문제였다. 스테인레스 재질의자도 불연 소재의 쿠션의자로 교체했다. 차량간 통로는 기존 78㎝에서 100㎝로 넓어지고 투명 유리의 통로문은 원터치식 자동시스템으로 작동돼 노약자ㆍ장애인 등이 편안하게 통로를 이동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한국일보와 희망제작소가 ‘시민의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는 코너에서 소개한 10㎝ 낮은 손잡이도 설치됐다.

객실에는 각각 4개 화면으로 구성된 멀티비전이 2대씩 설치돼 승객들에게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일부 신형 전차에서 운영되고 있는 LED방식의 전자 노선도도 도입돼 현재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고, 객실 소음 정도에 따라 방송 음량이 자동으로 조정된다. 또 이산화탄소 감지 센서가 부착돼 환경부 권고기준인 2,500 ppm을 초과하면 자연 환기 시스템이 작동돼 공기질이 좋아진다.

새 전동차의 대당 가격은 10억3,000만 원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2호선 834량 중 54량은 2005년에 1차로 교체했고, 3호선 전동차 가운데 330량도 2010년까지 신형 전동차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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