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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규모 또 추락…작년 명목GDP 13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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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규모 또 추락…작년 명목GDP 13위로

입력
2007.07.3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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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제규모가 2006년 기준으로 러시아에 밀려 전년도 12위에서 13위로 한계단 떨어졌다.

30일 세계은행(World Bank) 경제통계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우리나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8,880억2,400만 달러로 비교대상 183개국 중 13위였다.

한국의 명목 GDP는 2002~2003년 11위에서 2004~2005년 12위로 떨어진 뒤, 지난해 다시 한계단 하락했다. 최근 5년 동안 2년에 한번 꼴로 순위가 한단계씩 내려간 셈이다.

이유는 신흥경제강국 브릭스(BRICsㆍ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비약적인 성장세 때문이다. 2002년 12위였던 인도가 2004년 10위권에 진입하면서 한국의 순위를 끌어내렸고, 지난해엔 러시아가 11위(9,869억4,000만 달러)로 2005년에 비해 3계단이나 뛰어오르면서 한국을 따돌렸다. 중국은 같은 기간(2002~2006년)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일각에선 한국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진 게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실질 GDP기준)은 2003년 세계 평균을 밑돌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세계 평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의 명목 국민총소득(GNI) 규모 역시 브라질(2005년 14위)에 밀려 2005년 11위에서 지난해 12위로 떨어졌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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