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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다큐 , 부평시장 상인들의 노력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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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다큐 , 부평시장 상인들의 노력 소개

입력
2007.07.3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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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한 명 누우면 족할 공간, 한 평이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KBS 1TV <다큐멘터리 3일> 은 8월 2일 밤 10시 ‘10년의 약속, 부평 시장 한 평 공원 만들기’ 편을 방송한다. 제작진은 문화의 거리를 조성한 저력을 지닌 부평 상인들이 한 평 공원을 계획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경인 지역 최대 상권으로 손꼽히는 인천 부평역 근처. 일제 강점기부터 자리 잡은 재래시장과 전국 최대 규모의 지하상가가 있다.

1996년 국내 유통시장 개방 이후 한 때 이곳 역시 다른 재래시장과 마찬가지로 대형 마트 등 신흥 상권들에 치여 침체했다. 하지만 고향과 같은 부평시장을 떠날 수 없었던 상인들, ‘변화’의 기치 아래 자비를 털어 재래시장에 ‘문화의 거리’를 조성했다. 폭 16m, 길이 270m.

이 문화의 거리에는 일반 재래시장과 다르게 어지러운 차의 행렬, 상점과 노점 간의 힘겨루기 등이 보이지 않는다. 행인에게는 보행권을, 노점상들에게는 생존권을 인정하는 이 놀라운 변화가 결국 죽어가던 상권을 되살리는 결과를 낳았다.

그로부터 10년. 거리도 나이를 먹어 낡고 망가진 곳 투성이가 됐다. 여기저기서 ‘문화의 거리에는 문화가 없다’는 뼈아픈 소리도 들려오자 이제 부평 상인들은 ‘문화의 거리’ 부활을 위해 다시 한 번 뭉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도심 속 버려진 자투리 땅을 재활용하는 한 평 공원 건립. ‘보는 것 만으로도 신기하고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서재원 문화의 거리 발전추진위원회 부총무의 말처럼 비록 작지만 삶의 소중한 쉼표를 제공하는 소중하고 넉넉한 한 평이다. 상권부흥을 넘어 마을 공동체의 회복까지 꿈꾸는 상인들의 시끌벅적하고 따뜻한 삶의 속으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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