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지수 2000 시대를 연 가운데 미국 대형 자본들이 한국 증시에서 막대한 시세 차익만 올리고 급격히 빠져 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내 증권 분석가들이 피츠버그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이머징 마켓 데이터베이스(GEM)’를 통해 증시전망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투자가들은 코스피(KOSPI)의 상승과 함께 활발히 주식을 매입하고 있는 반면, 해외 투자가 중 특히 미국 투자가들은 2006년부터 한국 주식을 공격적으로 팔고 있다.
30일 코트라가 입수해 배포한 이 자료에 따르면 2006년 6월부터 1년간 해외 투자가들이 매도한 한국 주식은 76억 달러 어치에 달하며, 코스피 시장 주식 보유 비중도 36%로 2005년보다 4% 포인트 감소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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