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복권사상 최고액인 3억1,490만달러(약 3,000억원)짜리 복권에 당첨됐던 미국인 잭 휘태커(60)가 5년도 안돼 빈털터리로 전락했다.
29일 언론에 따르면 웨스트버지니아주 시골 마을 스콧 디포에서 건설회사 사장으로 일하던 휘태커는 2003년 1월 파워볼 복권 당첨으로 세금을 공제하고도 1억1,170만달러(약 1,000억원)를 손에 쥐었으나 도박 등으로 재산을 탕진, 무일푼 신세가 됐다는 것.
한때 '세계 최대의 행운의 사나이'로 불렸을 정도로 주변의 부러움을 샀던 휘태커는 제3자의 부도수표 발행과 관련해 기소된 상태인데다, 음주 혐의로 체포되고 차량과 사업체가 강도질 당하는 등 인생이 파탄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휘태커는 자신의 수표를 위조해 웨스트 버지니아와 켄터키주의 시티 내셔녈 뱅크 12개 지점에서 4만9,070달러를 빼내려다 들통나 제소된 토비 넬슨(31)의 사기 사건에도 연루돼 법정을 오가야 할 처지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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