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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차기 감독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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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차기 감독은 누구?

입력
2007.07.3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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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이 중도 하차한 태극호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되는 걸까.

베어벡 감독은 국가대표와 올림픽팀을 겸직하고 있었다. 그의 사퇴는 한국 축구의 각급 대표팀 가운데 두 자리가 공석이 됐다는 의미다.

A대표팀은 내년 2월 열리는 일본 중국 북한 등과 자웅을 겨루는 동아시아선수권까지 이렇다할 일정이 없다.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일정에 올라온 친선 A매치도 아시안컵 본선 소집훈련을 맞아 K리그와 타협 끝에 취소했다.

따라서 A대표팀의 사령탑 선임은 급하게 처리할 이유가 없다. 축구협회는 명망 있는 외국인 사령탑을 연말까지 시간을 두고 천천히 뽑을 수 있다. 아직 국내 지도자를 A대표팀 사령탑에 앉히기는 시기 상조라는 의견이 많다.

문제는 올림픽대표팀이다. 당장 8월22일부터 우즈베키스탄과 2008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을 치른다. 바레인 시리아 우즈벡과 B조에 속한 올림픽팀은 11월21일까지 총 6경기를 치러 조 1위를 해야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올림픽 출전은 아시안컵 이상으로 국민적 관심사가 집중되는 일이기 때문에 축구협회에서 소흘히 진행할 수 없다.

올림픽대표팀의 향후 운영 방안은 크게 두 가지다. 홍명보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나서는 것과 경험 많은 국내 지도자들 가운데 한 명을 선정하는 것이다. 홍 코치는 지난해 11월 베어벡 감독이 아시안컵 원정을 떠난 사이 올림픽대표 지휘봉을 잡은 적이 있다. 하지만 홍 코치는 대표팀 외에 감독 경험이 없기 때문에 노련한 국내 지도자에게 베이징올림픽을 맡길 수도 있다. 이 경우 조광래 전 FC서울 감독 등 K리그 지도 경력이 충분한 사령탑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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