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반도체 불경기의 여파에도 불구,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16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에 해외법인을 합쳐 매출 1조8,680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090억원과 2,25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2%, 32% 감소했다.
하이닉스 측은 "전체 매출의 76%나 되는 D램 판매가격이 43% 하락한 점을 감안할 때 원가 경쟁력과 기술력에 힘입은 양호한 실적"이라며 "80나노 제품과 300㎜(12인치) 웨이퍼 생산을 확대해 출하량이 21% 늘어난 데다 낸드플래시도 평균 판매가격이 전분기 대비 25% 가량 올라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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