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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ML통산 50승 불펜이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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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ML통산 50승 불펜이 날렸다

입력
2007.07.28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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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김병현(28)이 또 다시 ‘친정팀 징크스’에 울었다. 불펜진의 난조로 메이저리그 통산 50승도 날아갔다.

김병현은 27일(한국시간)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친정팀’ 애리조나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안타를 단 1개만 맞았다. 김병현은 4-2로 앞선 6회 렌옐 핀토로 교체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개인 통산 50승 고지를 앞두고 팀이 4-7로 역전패해 땅을 쳤다. 시즌 5승5패를 유지했고, 평균자책점은 4.72로 떨어졌다.

들쭉날쭉한 제구력이 문제였다. 이날 86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는 43개에 불과했고, 볼넷을 6개나 쏟아내는 등 ‘롤러코스터 피칭’을 했다. 결국 조기 강판으로 이어져 승리를 스스로 매듭지을 기회를 잃고 말았다.

1999년 애리조나에서 데뷔해 2003년까지 4년 반 동안 뛰며 전성기를 누렸던 김병현은 애리조나를 떠난 이후 친정팀에 1승6패, 평균자책점 7.76으로 유독 약한 모습을 이어갔다.

1회 2사 후 볼넷 3개를 연속으로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한 김병현은 스티븐 드루를 2루수 뜬공으로 잡고 불을 껐다. 그러나 문제는 상대 타선이 아닌 상대 투수였다. 김병현은 2-0으로 앞선 2회 1사 2루에서 애리조나 선발 마이카 오윙스에세 좌중간 스탠드 중간에 꽂히는 투런포를 얻어 맞은 것. 이날 유일한 안타였다.

김병현도 나름대로 반격했다. 2-2이던 4회 무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서 오윙스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냈다. 시즌 첫 타점이자 통산 10타점째. 플로리다는 4회 4-2로 앞섰지만 끝내 이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게 뼈아팠다. 플로리다는 7회 코너 잭슨에게 동점 2점포, 9회 에릭 번스에게 끝내기 3점포를 얻어 맞아 4-7로 졌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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