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올해 2분기에 매출 8조269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5,728억원, 6,11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4.6%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0.0%, 51.7%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2004년 2분기 이래 최대이며, 매출은 2005년 4분기(8조1, 173억원) 이후 최고였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7.1%로 최근 3분기 연속 개선됐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 매출 14조7,110억원, 영업이익 8,643억원, 순이익 9,189억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했다. 상반기 매출은 달러화 약세를 유로화 강세가 대부분 상쇄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6.1%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1%, 23.2% 증가했다.
현대차는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혁신, 신기술 개발과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증가가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 박동욱 재무관리실장은 "현재 본사와 중국공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저가차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한 상태"라며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저가차 개발 방침을 시사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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