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미 역사상 가장 인기없는 대통령에 지목될 위기에 바짝 다가섰다.
워싱턴포스트는 25일 ABC 방송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부시 대통령을 불신임한다는 의견이 65%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938년 미국에서 대통령 지지도 여론조사가 시작된 이래 리처든 닉슨 전 대통령이 ‘워터게이트’사건으로 하야하기 4일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66%의 불신임을 받은 데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1952년 2월 한국전쟁 중의 헨리 트루먼 전 대통령과 불신임 정도가 같았지만 재선에 실패하기 3개월전에 64%를 기록했던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 보다도 불신임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임 중 탄핵위기에까지 몰렸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불신임도 최고치는 51%에 머물렀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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