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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위-프레셀 10대소녀 '알프스 결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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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위-프레셀 10대소녀 '알프스 결투'

입력
2007.07.2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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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18) vs 모건 프레셀(19).’

10대 소녀 골퍼 라이벌인 미셸 위와 프레셀이 ‘알프스 전쟁’을 벌이게 됐다.

둘은 26일 오후(한국시간)부터 프랑스 알프스 기슭에 자리잡은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ㆍ6,286야드)에서 열리는 에비앙마스터스에서 첫날 맞대결(오후 6시43분 출발)을 펼친다. 둘의 첫날 동반 플레이는 처음이다. ‘외나무 다리에서 원수’가 제대로 만난 셈이다.

최근 미셸 위가 손목부상 등으로 슬럼프에 빠져 있지만 둘은 향후 세계 여자프로골프 판도를 좌우할 특급 스타인데다 묘한 라이벌 관계까지 형성돼 있어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프레셀은 작년 미셸 위가 지역예선을 거치지 않고 US여자오픈에 출전하자 “실력에 비해 과분한 대접을 받고 있다. 예전에 내가 그랬던 것처럼 당당히 예선을 거쳐라”라고 했다. 또 나이키 등과 거액의 스폰서 계약을 하자 “미셸이 나보다 나은 게 뭐가 있냐. 그렇게 많은 돈을 주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라이벌 의식을 표출했다.

LPGA투어 우승 없이 명성만으로 1,000만달러의 스폰서 계약을 하거나 투어무대에서 VIP대접을 받고 있는 미셸 위에 대한 프레셀의 반감이다. 프레셀은 지난 4월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최연소 우승(18세 10개월)을 차지했다.

라이벌의 첫 맞대결에 팬들은 볼거리가 늘었지만 둘 중에 1명은 치명타를 감수해야 하는 중요한 일전이다. 올해 ‘기권소녀’로 전락한 미셸 위가 프레셀을 누르고 분위기를 반전시킬지 관심을 끈다.

최근 박세리(30), 이선화(21)의 연속 우승으로 상승세에 있는 한국 선수들은 ‘알프스 무승 징크스’ 탈출과 함께 3연승에 도전한다. 출전 선수가 지난해 78명에서 9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미셸 위를 포함한 한국계가 3분의1인 29명이나 된다.

재기에 성공한 박세리는 다음주 열리는 브리티시여자오픈 준비를 위해 불참하지만 올해 1승씩을 거둔 김미현(30) 김영(27) 이선화 등 LPGA투어 핵심 멤버들이 총출동한다. 여기에 신지애(19), 안선주(20), 지은희(21), 박희영(20), 최나연(20), 문현희(24) 등 국내파 강호들도 출전, 코리안 돌풍 몰이에 가세한다.

에비앙마스터스는 총상금(300만달러)과 우승 상금(45만달러)이 메이저대회보다 많은 특급대회다. 올해부터 컷오프가 생겨 선수들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됐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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