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3일 "어떤 사람도 경선 과정의 일로 배제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의 지지 선언 후 "경선 과정의 일로 마음이 상했으나 화합해서 하나가 되자"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이 전 시장을 지켜내는 것이 제2, 제3의 경선후보를 보호하고 정권 교체를 이루는 지름길이라 확신했다"며 이 전 시장 지지 입장을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시장 측 박형준 대변인은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인물이자 당내 호남 세력의 구심인 김 의원이 이 전 시장을 지지함으로써 '이명박 대세'는 현실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 전 시장 캠프는 이날 박근혜 전 대표의 검증청문회 발언을 비판하는 데 주력했다. 박 대변인은 논평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서 받은 6억원과 관련, "당시 30평대 강남 은마아파트 30채에 해당하는 돈을 생계비 명목으로 받았다는 말을 서민들이 수긍하겠냐"고 주장했다.
박영규 공보특보도 "결과가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듯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근거로 5ㆍ16쿠데타를 구국의 혁명으로 평가하는 것은 그릇된 역사 인식"이라고 박 전 대표를 공격했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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