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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해링턴… 가르시아 꺾고 메이저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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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해링턴… 가르시아 꺾고 메이저 첫승

입력
2007.07.24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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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전의 카누스티 대역전극이 재연됐다.

‘유럽의 강호’ 파드리그 해링턴(36ㆍ아일랜드)이 이변의 주인공이 되면서 메이저대회 무관의 한을 풀었다. 최경주(37)는 브리티시오픈골프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톱10에 입상했다.

해링턴은 2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카누스티골프링크스(파71ㆍ7,421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2오버파로 무너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7언더파 277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4홀 합계에서 이븐파를 기록, 가르시아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인 클라레 저그를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51만달러.

지난 1999년 선두에 10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폴 로리(스코틀랜드)가 연장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복사판이었다.

선두인 가르시아에 6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해링턴은 17번홀까지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올라 쉽게 우승하는 듯했다. 그러나 해링턴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져 가르시아에 1타 뒤진 채 경기를 마쳤지만 뒤에서 플레이하던 가르시아가 18번홀 보기를 하면서 연장전에 나섰다. 4홀 합산으로 열린 연장전에서 해링턴은 첫 홀 버디와 보기 1개로 이븐파를 기록, 보기 1개로 1타를 잃은 가르시아를 물리쳤다.

해링턴은 국내 골프팬들에게는 낯설지만 유럽투어에서 11승을 올렸고, PGA투어에서도 2승을 거둔 세계랭킹 10위의 강호다.

최경주는 최종합계 3언더파로 공동 8위에 입상했다. 한국 선수의 브리티시오픈 최고 성적이다. 종전 최고기록은 작년 허석호의 공동 11위였다. 최경주는 “아쉽지만 자신감을 얻었다. 메이저대회 우승 꿈이 무르익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 12위(2언더파 282타)에 머물러 대회 3연패가 무산됐다.

정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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