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제3지대 신당 내달 5일 출범
알림

제3지대 신당 내달 5일 출범

입력
2007.07.23 00:12
0 0

범여권 대통합신당이 내달 5일 출범할 예정이어서 한나라당이 독주해온 대선 판도에 변화가 올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3지대 대통합 신당’을 추진해 온 열린우리당 탈당그룹인 대통합추진모임, 통합민주당 대통합파, 손학규 전 경기지사측 선진평화연대, 시민사회 신당그룹인 미래창조연대 등 4개 정파는 21일 대표자 회동을 갖고 내달 5일 ‘미래창조 대통합신당’을 창당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24일 국회에서 공동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26일 서울ㆍ인천시당 출범을 시작으로 내달 5일 전까지 16개 광역단위 시도당을 모두 창당하기로 했다.

그간 주도권 싸움을 벌여온 범여권 3개 정파와 미래창조연대가 신당 창당에 합의함으로써 향후 제3지대 통합신당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열린우리당 유인태ㆍ정동채ㆍ홍재형ㆍ송영길 의원 등 17~18명, 통합민주당 김효석ㆍ이낙연ㆍ신중식ㆍ채일병 의원 등 4명이 23일 동반 탈당해 공동 창준위에 결합할 예정이다.

대통합신당은 한나라당에 이은 제2당으로 부상하면서 범여권의 대표성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 등 기존 정당은 내달 5일 대통합신당이 출범한 뒤 늦어도 같은 달 15일 이전에 당대당 합당 방식이나 개별 탈당을 통해 단계적으로 결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통합신당의 순항 여부를 단정하긴 이르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통합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친노그룹 배제론’을 고수하고 있는데다 조순형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통합민주당 내 자체 경선이 가능해 진 것이 일차적 걸림돌이다. 대통합신당 추진세력 내에서 열린우리당의 결합 방식과 관련해 당대당 통합이나 신설합당 대신 열린우리당 선(先) 해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점도 난제다.

신당 추진 정파간 지분 문제도 아직 해결이 안됐다. 정치권 3개 정파는 “창준위는 정치권 3명과 시민사회 2명 등 5명이 공동위원장을 맡게 될 것”이라고 했지만, 미래창조연대측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사항”이라는 맞서고 있다. 정강ㆍ정책 기조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전혀 없었고, 모바일투표 도입 여부 등 국민경선 실행 방안에 대한 이견도 적지 않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