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멀티플레이어 섀논' 전자랜드, 1순위 지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멀티플레이어 섀논' 전자랜드, 1순위 지명

입력
2007.07.23 00:12
0 0

2007~08시즌 한국 프로농구 무대를 빛낼 20명의 외국인 주인공들이 모두 가려졌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몬테카를로 리조트에서 실시된 2007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인천 전자랜드를 비롯해 10개 구단이 각 2명씩의 용병을 모두 선택했다.

지난시즌 역순으로 진행된 구슬 추첨에서 갈색 구슬을 받아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을 누린 전자랜드는 테렌스 섀논(28ㆍ196.9㎝)을 지명했다. 섀논은 시카고 태생으로 엘지 전문대를 졸업한 뒤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를 거쳐 아르헨티나, 스페인, 베네수엘라 등의 리그를 거쳤다. 장신 센터를 고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섀논을 지명한 전자랜드의 최희암 감독은 “우리 팀에는 ‘타짜’가 필요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울산 모비스에서 활약했던 ‘특급 용병’ 크리스 윌리엄스의 플레이와 흡사하다는 것이 10개 구단 감독의 공통적인 견해다. 실제로 섀논은 “내가 1순위로 뽑힌 것이 놀랍다. 폭발적인 드라이브인이 내 장기이지만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 모두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볼 배급을 원활하게 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김주성과 서장훈이라는 걸출한 토종 센터를 보유한 원주 동부와 전주 KCC는 각각 장신 센터를 영입해 골밑의 위력을 극대화했다. 1라운드 2순위를 받은 동부는 204.1㎝에 103.7㎏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레지 오코사(27)를 선택했고, 3순위의 KCC는 20명의 용병 가운데 최장신인 브랜든 크럼프(25ㆍ205㎝)를 영입했다.

4순위 대구 오리온스는 마크 샌포드(31), 5순위 창원 LG는 오다티 블랭슨(25), 6순위 서울 삼성은 테렌스 레더(26)를 각각 지명했고, 7순위 안양 KT&G는 마킨 챈들러(25), 8순위 서울 SK는 래리 스미스(25), 9순위 울산 모비스는 제임스 페니(31), 10순위인 부산 KTF는 세드릭 웨버(30)를 골랐다.

그러나 리온 트리밍햄(36)을 포함해 한국 농구를 경험했던 3명의 외국인선수는 KBL(한국농구연맹) 무대 재입성에 모두 실패했다. 화제를 모았던 한국계 에릭 산드린(29)도 끝내 10개 구단의 부름을 받지 못한 뒤 “내년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편 KCC의 2라운드 8순위로 지명을 받은 제이슨 로빈슨(27)은 현장을 떠났다가 뒤늦게 돌아와 KCC가 지명권을 포기하고 전체 21순위로 재지명하는 우여곡절 끝에 KCC 유니폼을 입게 됐다.

라스베이거스(미 네바다주)=성환희기자 hhs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