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지구에 77층짜리 쌍둥이 세계무역센터(WTC) 빌딩 건립 방안이 구체화하고 있다. 이 빌딩에는 리먼 브러더스 등 세계적인 금융회사들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이 가시화할 전망이다.
2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6일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세계무역센터협회(WTCA)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청라지구 사업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청라지구 4ㆍ5공구내 81만㎡에 총 사업비 5조7,000억원이 투입되며 공사는 4∼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무역센터빌딩 1개동에는 세계적인 금융회사들이 입주하게 되며, 이미 10여개 회사들이 입주 의향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빌딩에는 국내외 금융회사들과 무역업체들이 들어선다.
재경부 관계자는 “청라지구 WTC는 WTCA가 전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금융회사들을 대거 유치해 동북아 국제금융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빌딩 주변에는 호텔과 컨벤션센터, 상업 및 주거시설도 들어서며 투자규모는 6조원에 이른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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