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20일 "차기 정부에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북한 핵문제를 완전 해결하고 남북 평화체제를 구축해 남북 국가연합단계에 진입시키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전직 국회의원인 헌정회 회원, 문화계 인사 등과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해 한반도 평화시대 관련 정책공약인 '개성선언'을 발표했다.
그는 '개성선언'에서 "한반도 평화는 남남 사회통합, 남북 경제통합, 동북아 미래통합 등 '3통'을 원칙으로 할 때 가능하다"며 ▦서울의 금융, 인천의 물류수송, 개성의 생산기능을 잇는 평화경제복합특구 건설 ▦서울에서 평양, 파리까지 기찻길 연결 ▦러시아에서 북한을 거치는 동북아 에너지망 연결 ▦서해상 평화정착 ▦DMZ를 평화지대로 등 5대 사업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개성선언은 칼을 녹여 쟁기를 만들자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정 전 의장은 "참여정부가 북핵 문제와 남북관계의 연계전략을 편 것은 실책"이라며 "4월 노무현 대통령과의 면담도 이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 요청했던 자리"라고 주장했다.
개성=정상원 기자 orno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