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의 레바논 파병을 앞두고 KBS 1TV 이 ‘현지르포-한국군 파병, 레바논은 지금’ 편을 22일 오후 8시 방송한다.
중동을 피로 물들인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7월 전쟁이 끝난 지 1년이 지났지만 레바논의 총성은 아직 그치지 않았다. 지중해에 인접해 ‘중동의 파리’라 불리던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조용한 휴양 도시였던 베이루트에서는 이제 테러의 공포가 끊이질 않는다. 지난 달 시내 한복판에서는 반 시리아계 인사인 왈리드 에이도 의원이 차량 폭탄 테러를 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작년 7월 전쟁의 최대 피해지역인 레바논 남부지역에서도 최근 하리리 총리 등 반 시리아계 인사들이 암살당한 데 이어 폭탄테러로 유엔군 6명이 목숨을 잃는 등 비극이 끊이지 않았다.
정부군 외 유엔군까지 테러의 대상이 됐다는 사실은 국제사회 전체를 긴장시키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달 동안 계속된 무력충돌로 인한 희생자는 200명에 달한다.
제작진은 최대 격전지인 빈트 주베일을 찾아 참혹했던 현장을 돌아본다. 치유되지 않는 전쟁의 상흔을 내비치듯 곳곳에는 폐허가 된 건물의 잔해들이 깔려있다.
어디에 얼마만큼 뿌려졌는지 알 수 없는 집속탄 또한 사라지지 않는 근심거리다. 금방이라도 탄약이 터질 듯한 바닥을 조심조심 걷는 레바논의 주민들, 전쟁의 악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제작진은 레바논 정부군과 ‘파타 알 이슬람’무장 세력의 치열한 교전현장과 정부군의 난민촌 포격 영상을 공개해 레바논의 처참한 현실을 비춰준다.
또한 제작진은 한국군 주둔 예정지인 티르시의 시장과 6월 테러로 사망한 왈리드 에이도 의원의 아들을 만나 레바논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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