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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병철 한양사이버대 학장/ "세계 3대 원격대학 만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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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병철 한양사이버대 학장/ "세계 3대 원격대학 만들겁니다"

입력
2007.07.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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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목표는 세계 3대 원격대학 진입입니다. 인프라가 잘 갖춰진 만큼 양질의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학생 수준을 높인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처음 실시한 2007년 원격대학 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된 한양사이버대 현병철 학장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수한 콘텐츠와 철저한 학사관리로 정평이 난 한양사이버대를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속의 원격대학으로 육성하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현 학장은 한양사이버대의 경쟁력은 엄격한 학사관리와 유능한 교수진, 최고 수준의 콘텐츠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다른 대학과 차별화한 학사관리 제도 가운데 하나가 ‘라이온 프로그램’이다.

선ㆍ후배가 수업 내용을 공유하고 협력하게 하는 것인데 학교와 프로그램 적응이 더딘 저학년 학생들이 큰 효험을 보고 있다.

오프라인 대학에서도 찾기 힘든 대학원진학반을 운영해 지난해 2월 졸업생 중 13%가 대학원에 진학했다. 교수 강사 학생이 자유롭게 참여, 수업 콘텐츠를 놓고 쌍방 대화를 하는 토론방도 한양사이버대의 전매특허다.

현 학장은 국제화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내달 중 홍콩의 세계적 원격대학 오픈 유니버시티와 협약, 교수와 직원은 교환 근무를 하고 학생은 교환학생으로 한국과 홍콩에서 공부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 학장은 국내 사이버대가 더욱 성장하려면 정부 차원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운영을 잘 하는 학교는 정원 증원 등의 방법으로 적극 지원하되, 그렇지 않은 학교는 제재를 가하는 등 차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 학장은 “실용학문 중심으로 짜여진 사이버대는 지금보다 학과를 보다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며 “사이버대가 고등교육법 적용을 받게 될 경우 대학 본연의 연구 기능 활성화를 위해 인문사회과학 계열 학과를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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