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의 만두가게에서 폐종이 박스를 물에 불려 만두소를 만들어 팔았다는 보도는 조작인 것으로 19일 밝혀졌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경화시보(京華時報)에 따르면 골판지 만두사건은 8일 이 사건을 처음 보도했던 베이징 TV의 고발프로그램인 ‘터우밍두(透明度)’의 임시직 직원 쯔모씨가 연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베이징 TV는 뒤늦게 이 사실을 확인하고 18일 사과했다.
쯔씨의 연출은 중국 공안당국이 골판지 만두를 제조한 혐의로 용의자 4명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이들은 “종이소 만두는 후웨(胡月)라는 가명을 사용했던 쯔씨가 부탁해 만들었으며, 그가 직접 만두소를 만드는 데 필요한 종이박스와 밀가루 등을 사다 줬다”고 진술했다. 공안당국은 현재 쯔씨를 구속해 조사중이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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