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이 달초 롯데그룹의 롯데닷컴과 일본JTB가 합작해 만든 롯데제이티비(JTB)의 관광업 진출을 막아달라는 진정서를 18일 청와대에 제출했다.
중앙회는 진정서에서 "롯데JTB가 법적 문제는 없다고 하지만 재벌이 외국 거대기업을 끌어들여 국부를 유출하고 영세한 노동집약 산업인 여행업까지 독점하겠다는 것은 옳지 않다"며 "향후 대기업의 여행업 진출을 제한하는 법률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중목 중앙회 회장은 "롯데JTB가 외국인의 국내 관광(인바운드)은 무시하고 2011년 목표로 내세운 국내인 120만명 해외 송출(아웃바운드)은 우리나라 전체 여행업계가 연간 취급하는 인원의 3분의 1을 독점하겠다는 발상이라 대부분의 영세업체는 도산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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