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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0년대 감성을 '톡' 건드려… 복고로 눈돌리는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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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0년대 감성을 '톡' 건드려… 복고로 눈돌리는 IT

입력
2007.07.1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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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보통신(IT) 업계에서 1980~90년대 인기를 모았던 제품들을 다시 선보여 소비자의 향수와 추억을 자극하는 ‘복고 바람’이 일고 있다.

복고풍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분야는 디지털 컨버전스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휴대폰. 과거 대박 상품 반열에 올랐던 히트 모델들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새롭게 선보임으로써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컴팩트 클래식 폴더폰’은 2003년 출시돼 전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한 빅 히트 모델인 ‘벤츠폰’의 후속작이다.

벤츠폰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새롭게 디자인된 이 제품은 한두 번의 조작만으로 MP3와 카메라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모토로라도 휴대폰 디자인 역사의 혁명으로 일컬어지는 ‘스타택Ⅰ’의 디자인과 기능을 향상 시킨 ‘스타택Ⅲ’를 최근 선보이며 복고풍 대열에 합류했다.

1990년대 후반 한국에 상륙한 스타택Ⅰ은 출시 이후 4년간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13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오리지널 스타택 디자인을 계승한 스타택Ⅲ는 MP3와 전자사전 등의 기능을 내장했다.

필름 없는 디지털 카메라에도 복고 열풍은 스며들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에 과거 수동식 필름 카메라만이 가지고 있던 특징을 접목한 ‘디지로그’(디지털+아날로그)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후지필름의 하이엔드급 제품인 ‘파인픽스 S6500fd’ 모델은 수동식 줌을 지원하는데다 초점도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에 따라 다양한 촬영환경을 제공하는 필름 카메라의 색채가 물씬 묻어난다.

클래식한 기계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캐논의 ‘파워샷 G7’은 과거 레인지 파인더 방식의 카메라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을 정도. 이 제품에는 감도 1600에 접사촬영 1㎝까지 지원하는 고급 수동기능이 포함됐다.

디지털의 최첨병이라 할 수 있는 온라인 게임 역시 복고 바람 앞에선 더 이상 사각지대가 아니다. 추억의 오락실 게임들이 온라인 상에서 다른 게이머들과 대결을 펼칠 수 있는 ‘대전 게임’으로 진화하고 있다.

슈팅 게임 대명사로 불리던 ‘갤러그’와 ‘1942’의 박진감과 재미를 그대로 살린 나인휠스의 ‘비트파일럿’은 귀여운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배경 그래픽으로 게이머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스토리에 따라 미션을 수행하는 미션모드와 반대편 유저를 공격해 살아 남아야 하는 대결모드는 흥미를 배가 시킨다. 모형자동차를 타고 트랙을 완주하며 승리감을 느끼게 해주던 자동차 게임의 경우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 대신 타 유저들의 레이싱 개념을 도입, 인기 캐주얼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게임의 ‘스키드러쉬’도 이러한 인기 레이싱 게임 중의 하나. 답답한 트랙을 벗어나 만화 같은 도시를 자유롭게 질주하며 역주행과 추격전 등이 가미된 스키드러쉬는 기존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박진감 넘치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허재경기자 rick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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