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연세대 건국대 등 2008학년도 수시 1학기 모집을 실시하는 일부 대학들이 16일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고려대 국제학부 특별전형은 30명 모집에 437이 지원해 1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특별전형은 인문ㆍ사회학부 50명 모집에 589명, 공학부 20명 모집에 108명이 몰려 각각 11.8대1과 5.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건국대는 총 254명 모집에 6,096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평균 24대1에 달했다. 특히 64명을 모집하는 KU리더십 전형엔 3,958명이 몰려 경쟁률이 지난해 16.4대1에서 올해(2008학년도) 61.8대1로 크게 뛰었다. 경기대 일반전형은 254명 모집에 8,413명이 몰려 33.1대1을 기록했다.
이처럼 서울과 수도권 소재 대학의 수시 전형 경쟁률이 크게 뛴 이유는 올해 수시 1학기 모집정원이 1만4,196명(91개 대학)으로 지난해 2만7,587명(114개 대학)보다 줄어든 데다, 고려대 연세대 등 서울지역 주요 대학들이 수시 1학기에서는 모집 정원이 많은 일반전형을 실시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입시관계자는 “수시 1학기는 모집정원이 적어 경쟁률이 높기 마련”이라며 “수시 전형에 응했다 해도 수시 모집 당락 여부에만 매몰되지 말고 평소대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논술 등 대학별 고사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수시 1학기 모집 대학은 각각 22일~8월 31일 입학 전형 및 합격자 발표를 한다. 합격자 등록은 9월 3일, 4일 모든 대학에서 동시에 받는다. 홍익대는 18일, 아주대는 19일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