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기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Prison Break)’를 넘어서는 대 탈주극이 프랑스에서 발생했다. 주인공은 살인혐의로 30년형이 선고된 파스칼 파예(43).
프랑스 남동부 륀에 위치한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파예는 14일 이날 교도소 지붕에서 헬리콥터를 타고 유유히 사라졌다. 그의 헬기 탈옥은 2001년에 이은 두 번째.
BBC 방송 등에 따르면 헬기는 파예의 공범들이 공중 납치한 것으로 얼마 뒤 인근 툴롱 북서쪽의 브리뇰 지역에서 발견됐다.
아무런 상처 없이 풀려난 헬기 조종사는 공범들이 복면을 했으며 모두 4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파예와 공범들의 흔적이 발견됐다는 보도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파예는 현금 수송차에 대한 강도행각을 벌이다 살인을 한 혐의로 30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해왔다. 2001년 10월 륀 교도소에서 헬기로 탈옥한 그는 2년 뒤인 2003년 도망 중인 상태에서 다시 헬기를 이용한 동료 수감자 3명의 탈주를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된 파예는 7년형이 추가됐으나 1년6개월도 안돼 다시 비웃듯 감옥을 탈출했다.
이태규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