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과 학생들의 경우 물리나 화학 올림피아드 같은 경시대회에 참가를 하던데요. 문과 학생인 경우에 참가할 수 있는 경시대회가 있는 지 궁금합니다.
A; 인문계 학생들도 참가할 수 있는 경시대회는 생각보다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경시대회의 장점은 우선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해당 과목에 대해서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이고 그 결과를 대학 입학 전형 시에 학생부에 기록하여 면접 전형 등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일부 전형의 경우는 애초에 경시대회 등의 입상이나 일정 점수 이상을 자격 요건으로 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08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 2학기 특기자 전형의 경우 학업수학능력이 우수하고 모집단위 관련 분야에 재능과 열정을 보인 자라고 명시하고 있으며 <지원 유형 예시> 라는 제목 아래 학업능력 우수자, 글쓰기 우수자(논술, 문학 등), 외국어 능력 우수자, 수학(數學) 분야 우수자 (심화선택교과 또는 전문교과 성적우수자, 올림피아드 입상자), 모집단위 관련 분야 우수자 등이 지원 자격이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지원>
현재 인문계열에서 응시할 수 있고 대입 전형에서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경시대회로는 지리올림피아드, 경제경시대회, 국어경시대회, 논리논술경시대회 등이 있으며 많은 학생들이 이 대회들에 응시하고 있습니다.
대한지리학회가 주관하는 지리올림피아드의 경우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전국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리며 대상 1명과 금상 2명에게 교육감상이 시상되며 지리 계열의 학과 등 인문계 학과 진학 시에 유리한 시험입니다.
경제경시대회의 경우는 경제부총리상을 수상하게 되며 재정경제부가 밝힌 특전은 대학 진학 후에도 경제 관련 자료를 수시로 보내주며 재경부에서 인턴사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부분이며 상경 계열 등의 학과에 진학하려고 하는 경우 유리한 시험입니다.
이러한 경시대회 이외에도 대입 전형 시에 특별한 자격이 요구되는 시험으로는 국어능력인증시험이나 KBS한국어능력시험, 국가공인한자자격시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이 있습니다.
다만 교육부의 입시 정책상 위와 같은 경시대회나 시험 등의 성적이 곧바로 대입 전형 시에 가산점으로 연결되는 경우는 2007학년도 입시를 기준으로 폐지되거나 축소되었으므로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해당 학과가 어떤 경시 대회나 시험 성적에 보다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지 사전에 챙겨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진표ㆍ진로상담전문가ㆍ와이즈멘토(www.wisementor.net)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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