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고시에 버금가는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감정평가사 자격증이다.
공인회계사나 변호사는 매년 1,000명 가까운 인원을 뽑는 상황이라, 희소성이 사라지고 있지만 감정평가사는 인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감정평가사는 불황이 없는 직업 중 하나다. 경기가 호황일 경우에는 토지 거래가 활발하고, 불황일 경우에도 부동산 경ㆍ공매만큼은 활기를 띠어 일감이 끊기지 않는다.
감정평가사는 토지의 경제적 가치를 판단해 가격을 매기는 직업이다. 하지만 부동산 뿐만 아니라 공매로 나온 자동차나, 매각을 앞두고 있는 기업도 감정평가사의 평가 대상이다.
그만큼 감정평가사의 영역은 넓은 편이다. 부동산 분야로만 한정하더라도 공시지가 산출을 비롯해 수용토지나 대출담보 평가, 조세 부과를 위한 부동산 가격 평가 등 업무가 다양하다.
감정평가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건설교통부에서 시행하는 1,2차 자격시험에 합격하고 1년 이상 실무 수습교육을 마쳐야 한다.
자격이 주어지면 법인에 소속되어 일하거나 법인을 설립할 수 있으며, 개인 사무소를 개설할 수도 있다. 보통은 한국감정원과 감정평가법인, 토지개발공사, 주택공사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
자격증 시험은 건설교통부에서 연1회 시행하고 있으며 1,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1차는 민법과 부동산관계법규, 회계학, 경제원론, 영어 총 5과목의 객관식 문항을 200분에 걸쳐 풀어야 하며 2차에서는 감정평가실무, 감정평가이론, 감정평가 및 보상법규에 대한 논문.기입형 문제가 주어진다.
1,2차 모두 매 과목 40점 이상,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득점해야 시험에 합격할 수 있다. 1차는 매년 7월께 치러지며 2차는 한달 이후인 8월에 실시되는 게 일반적이다.
자세한 내용은 건설교통부(www.moct.go.kr)나 한국감정평가협회(www.kapanet.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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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영기자 promethe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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