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외고는 2007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18명, 고려대 91명, 연세대 76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졸업생(400명)의 절반 가까운 규모다.
안양외고의 지난해 신입생 경쟁률은 성적우수자 7.3대 1, 일반전형 6.3대 1이었지만 경기권 외고 가운데서도 최고를 기록한 대입실적 등을 고려할 때 2008학년도 지원률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리더전형 문턱 낮추고 정원 확대
2008학년도 안양외고의 전체 모집 인원은 400명으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특별전형은 외국어 특기자와 글로벌 리더, 성적우수자, 학교장 추천 등 4가지 영역이다. 외국어 특기자는 일본어, 중국어과에 지원할 수 있으며 해당 전공어 인터뷰만으로 선발한다.
지난해까지 외국어 특기자 중 ‘영어 특기자’가 있었지만, 이를 없애고 해당 선발인원(14명) 만큼 글로벌 리더전형 선발인원을 늘렸다. 글로벌 리더 전형은 선발인원이 16명에서 30명으로 2배 늘었고 전형문턱도 낮췄다.
2007학년도에는 토익 880점 이상, 텝스 850점 이상, 토플(CBT) 240 점 이상을 기본조건으로 했으나 토익, 텝스, 토플 점수가 각각 800점 이상, 700점 이상, 230점(CBT) 이상, 토플 IBT 90점 이상 및 펠트 2급 이상 IET 지역 동상이상 수상자로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다만 영어 공인성적은 중학교 재학 중 취득한 점수만 인정한다.
글로벌 리더 전형은 1~2단계에 걸쳐 뽑는데, 1단계는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국, 영, 수, 사, 과 5개 과목 평균 석차 백분율이 상위 15% 이내인 학생 중 교과성적과 외국어 성적을 합산해 10명을 우선선발한다. 2단계는 1단계 탈락자 중 전공어, 외국어, 면접 점수를 합산해 20명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영어 공인 성적 종류가 확대됨에 따라 지원 자격은 완화 됐으나 경기권 외고로 지원하는 우수 학생들이 늘어남에 따라 영어시험 수준이 높아지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영어독해 비중, 15개 외고 중 가장 높아
안양외고의 영어평가 배점 40점 중 독해가 차지하는 비중은 75%인 30점이다. 서울, 수도권 15개 외고 중 독해 비중이 가장 높다. 독해 문항수가 많기 때문에, 독해에서 실수했을 경우 만회가 어렵다.
문항수가 적은 영어듣기보다 문항 수가 두 배 이상 많은 독해에서 변별력을 확보해야 한다. 문제 유형은 2007년도와 비슷하게 시사, 사회, 과학, 자연 등을 다룬 다양한 지문들이 출제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하루도 빼먹지 말고 매일매일 영어를 읽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영어독해에 흥미를 갖는 게 중요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 관심 있는 취미에 관련된 신문기사 인터넷 기사 등을 매일 일정분량 읽어야 된다.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 유력 신문사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 매일 기사서비스를 받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모르는 시사용어 등에 당황하지말고 문장 전체 맥락에서 이해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입시수개월 전부터는 기출 문제를 가능한 많이 풀어보는 게 좋다. 평상시 기본 실력을 늘리고 몇 달 전부터는 본격적인 시험 대비 모드로 돌입하는 것이다.
/DYB 최선어학원장 www.choisun.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