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매년 선정해 발표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 '월마트'가 최대 글로벌 기업으로 꼽혔고,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 14개사도 500대 기업 순위에 올랐다.
포천이 11일 인터넷 웹사이트에 게재한 최신호(7월23일자)에 따르면 올해 세계 최대 글로벌 기업으로는 매출 3,511억3,900만 달러, 순익 112억8,400만달러를 기록한 월마트가 선정됐다.
지난 해 1위에 올랐던 엑손모빌(매출 3,472억5,400만 달러, 순익 395억 달러)은 2위로 내려 앉았고, 로열더치셸, BP, GM, 도요타자동차, 셰브론,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노코필립스, 토탈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특히 올해엔 고유가에 따라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6개사가 석유 관련 기업이었다.
한국의 글로벌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매출 894억7,600만 달러로 작년과 마찬가지로 46위에 올랐다. 이 밖에 LG(73위), 현대자동차(76위), SK(98위), 한전(228위), 삼성생명(229위), 포스코(244위), 국민은행(349위), 한화(374위), KT(388위), 현대중공업(422위), 삼성(436위), SK네트워크(438위), S_오일(491위) 등 모두 14개 기업이 500대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12개 한국 기업이 500대 기업 순위에 올랐었다.
한국 기업 중 올해 새로 500대 기업에 오른 기업은 현대중공업과 S_오일로, 각각 조선업의 호황과 고유가에 힘입어 500대 기업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포천은 글로벌 500대 기업의 전체 매출이 전년보다 10.4%(21조 달러) 올랐으며, 순익은25.9%(1조5,000억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포천 선정 아시아 50대 기업에는 한국 기업이 6개가 오른 반면, 일본기업이 절반이 넘는 31개를, 중국기업이 8개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아시아 최대 기업인 도요타자동차에 이어 2~4위 기업에는 모두 중국 기업이 올라 중국의 급속한 성장세를 반영했다.
뉴욕=장인철 특파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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