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선두 SK의 5연승을 저지하며 2위 경쟁에서 다시 반걸음 앞서나갔다.
한화는 11일 대전구장서 벌어진 SK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세드릭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2-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화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두산에 반경기 앞선 2위를 유지했다. SK는 최근 4연승 및 한화전 3연승 끝.
한화는 3회초 박경완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으나 공수교대 후 김민재의 적시타로 균형을 이룬 뒤 4회 2사 만루에서 한상훈의 중전안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 세드릭은 6과3분의2이닝 6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7패)째를 올렸다. SK 선발 채병용은 5와3분의2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탓에 최근 4연승과 대전구장 5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5패(6승)째를 기록했다. 9회 2사에서 마운드에 오른 구대성은 한 타자만을 잡고 시즌 12세이브째를 따냈다.
광주에서는 5위 삼성이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한 막강 타선을 앞세워 꼴찌 KIA를 10-9로 누르고 4위 LG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삼성의 선발타자 전원안타는 올 시즌 팀 첫 번째이자 8개 구단을 통틀어 19번째.
1회초 2사 후 3안타와 1볼넷으로 먼저 2점을 뽑은 삼성은 5-2로 쫓긴 5회 김한수의 좌월 장외 투런포(시즌 3호)로 달아났다. 김한수는 역대 23번째 개인통산 150홈런에 1개만을 남겨뒀다. 삼성은 8-5이던 8회에는 김재걸이 구원투수 정원을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을 날리며 추격을 뿌리쳤다.
삼성 선발 매존은 5와3분의2이닝 3실점으로 시즌 4승(4패)째를 거뒀고, 세이브 2위 오승환은 1과3분의1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시즌 20세이브째를 채웠다. 1위 우규민(LG)과는 1개 차.
한편 잠실 두산-현대, 마산 롯데-LG전은 우천 취소됐다. 이로써 올 시즌 비로 취소돼 추후 일정으로 넘어간 게임은 모두 33경기로 늘었다.
광주=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