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13일부터 할인점 업계 최초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판매를 재개한다고 11일 밝혔다.
광우병 파동으로 2003년 12월 판매가 중단된 지 3년7개월 만에 미국산 쇠고기가 일반 소비자에게 다시 판매되는 것이다.
판매될 미국산 쇠고기는 한우 1등급과 맞먹는 초이스급으로 냉장육 10톤, 냉동육 30톤 등 총 40톤 분량. 판매가격은 냉장육 100g당 꽃갈비살 3,950원, 갈비본살과 살치살 각 2,750원, 윗등심 1,550원 등으로 같은 등급의 한우(1등급)의 35~60% 수준이다.
호주산(고급육)과 비교해도 30~50% 저렴하다. 롯데마트는 20일께 2차로 냉장육 30톤을 선박으로 들여와 추가로 판매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펴본 후 물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홍원식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이번에 수입 판매하는 쇠고기는 미 4대 도축가공업체인 스위프트사 제품으로 검역 과정에서 뼛조각 유무 검사를 거치는 등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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