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서울에서 쏟아질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에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연말까지 서울에서 분양하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11곳 2,302가구에 달한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주로 도심의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에 들어서기 때문에 교통 여건이 좋은 편이다.
초고층으로 지어지기 때문에 고층 입주자들의 경우 탁 트인 거실 조망도 가능하다. 단지 안에는 문화, 오락, 편의시설 등이 고루 들어서 멀리 나서지 않아도 일정 수준의 문화 쇼핑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반기에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서는 대성산업은 20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구로구 신도림동 옛 대성연탄공장 부지에서 주상복합 524가구를 선보인다. 공급 면적은 83~280㎡(25~84평)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과 1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과 바로 연결된다. 호텔, 컨벤션, 영화관 등이 대성산업 본사와 함께 입주할 예정이다.
극동건설도 7월중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181~221㎡(54~66평형) 120가구를 내놓는다. 서울지하철 6호선 월곡역과 바로 연결되며, 지하 1,2층에는 홈플러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8월 대림산업은 중구 황학동에서 109~191㎡(32~57평형) 26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신당동 중앙시장 바로 옆에 자리하며,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을 걸어서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를 갖고 있다.
금호건설은 9월께 서초구 방배동에서 133~302㎡(40~91평형) 81가구를 공급한다. GS건설도 비슷한 시기에 중랑구 묵동에서 125~185㎡(37~55평형) 374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롯데건설이 10월 중구 회현동에서 386가구, 동문건설이 11월 광진구 구의동에서 160가구, 풍림산업이 12월 마포구 동교동에서 74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강현구 실장은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에 주거 쾌적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입지 여건에 따라 지역 랜드마크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단지 규모나 전용면적 비중 등을 고루 따져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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