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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한 채로 평생 생활비… '주택연금'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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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한 채로 평생 생활비… '주택연금'시대 열렸다

입력
2007.07.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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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한 채만 있으면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본격적인 역모기지 상품인 ‘주택연금’이 12일부터 출시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11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대출 취급 금융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택연금 출시 기념식 및 판매 협약식’을 개최했다.

주택연금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가 소유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금융기관에서 연금형식으로 월 일정액을 평생 받는 대출 상품이다.

금융공사는 이용자의 기대수명과 주택가격상승률(연 3.5%), 장기 이자율 변동 예상치(연 7.12%) 등을 기준으로 고객에게 지급할 월 연금액 규모를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3억원 짜리 주택소유자의 경우 가입 당시 연령이 만 65세이면 매월 86만4,000원을, 70세이면 매월 106만4,000원을 받게 된다.

주택연금을 이용하려면 우선 주택금융공사의 고객센터(1688-8114)와 전국의 지사를 통해 상담을 받은 뒤 주택가격평가 및 보증심사 등을 거쳐 보증서를 발급 받아야 한다.

이후 보증서를 들고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은행이나 농협중앙회·삼성화재·흥국생명 등 8개 금융회사의 가까운 지점을 찾아 대출약정을 체결하면 된다.

상품의 특성상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상담 및 심사와 일선 금융기관의 대출약정에 이르기까지 업무처리 단계가 다소 복잡하기 때문에 대출 신청 후 첫 연금 지급까지는 15~30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본격적인 주택연금 가입승인은 이 달 말이나 8월초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보증상담을 할 수 있는 주택금융공사 영업점은 서울·서울 남부·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수원·전주·청주·춘천·제주 등 전국 12곳이다. 영업점 이용안내는 공사 홈페이지(www.khfc.co.kr)에서 받을 수 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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