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의 ‘천적’은 역시 조한승이었다. 지난 5월부터 24연승을 달리던 이세돌이 4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9회 농심배 예선 3회전에서 입단 동기 조한승에게 패해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와 함께 이세돌은 올해도 농심배 본선 진출에 실패, 만일 주최 측에 의해 와일드카드로 지명되지 못한다면 농심배 창설 이래 9년 동안 한 번도 대표 선수로 선발되지 못하는 징크스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조한승은 지난 2000년에 이세돌이 ‘불패 소년’이라고 불리며 32연승을 기록할 때에도 연승 행진을 저지했었다. 한편 역대 연승 기록은 이창호(1990년 41연승), 김인(1968년 40연승), 이세돌(2000년 32연승), 조훈현(1977년 31연승)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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