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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무승탈출' 태극전사여 그대들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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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무승탈출' 태극전사여 그대들 믿는다

입력
2007.07.11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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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날이 밝았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9시35분(이하 한국시간ㆍKBS2TV 생중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붕카르노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FIFA랭킹 62위)를 상대로 2007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베어벡호’의 명운이 이 한 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어벡 감독의 향후 임기를 좌우할 아시안컵의 성패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첫 경기에 달려있다. 승리한다면 정상 도전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그러나 또 다시 ‘징크스’에 발목이 잡힌다면 남은 아시안컵 여정은 ‘가시밭길’이 될 전망이다.

천적의 기선을 제압하라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 축구의 천적이다. 1989년 이탈리아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승리한 이후 상대 전적 2무3패의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다. 2000년 아시안컵 준결승 패배(1-2)는 허정무 감독 경질의 결정적 계기가 됐고, 독일월드컵 최종 예선에서의 2전 전패는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 사퇴로 이어졌다.

이 때문에 선수들의 심리적 부담감이 적지 않다. 상대의 기를 꺾을 수 있는 선제골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까닭이다. 베어벡 감독은 9일 전술 훈련에서도 공격수들에게 ‘원샷원킬’로 이어질 수 있는 집중력 유지를 강조했다.

베어벡 감독의 히든 카드는

베어벡 감독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공수 조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 실험에 몰두했다. 9일 전술 훈련에서도 최전방과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하며 ‘최상의 조합 찾기’를 계속했다.

‘멀티 플레이어’ 이천수(울산)의 포지션에 변화를 주며 공격 전술을 다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천수는 섀도우 스트라이커 선발 출전이 유력하지만 오른쪽 날개로 나섰다가 상황에 따라 중앙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교체 멤버 활용법도 관심거리다.

낯선 환경을 극복하라

날씨와 그라운드 상태 등 경기 외적 변수가 승부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사우나 같은 인도네시아의 찜통 더위와 습기가 많고 잘 미끄러지는 겔로라붕카르노경기장의 그라운드 컨디션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게 모두 낯선 환경이다.

익숙하지 않은 조건에서 경기를 치르다 보면 평소보다 몇 곱절의 힘이 소진되기 마련이다. 이런 악조건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강인한 정신력에서 비롯된다. 사우디아라비아전은 투쟁심 발휘와 집중력 유지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바레인에 2-1승

한편 한국이 속해 있는 D조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홈팀 인도네시아가 바레인을 꺾고 첫승을 올렸다. 인도네시아는 10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겔로라붕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바레인을 2-1로 꺾었다. 세계축구연맹(FIFA) 랭킹 143위에 올라있는 인도네시아가 FIFA 랭킹 100위의 바레인을 꺾고 아시안컵 홈팀 돌풍을 이어간 것.

바레인은 D조에서 최약체로 평가되는 인도네시아에 패해 8강 진출이 힘겨워졌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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