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한국 여궁사들이 제44회 세계선수권대회 본선에 안착했다.
박성현(24ㆍ전북도청)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페스트비제 양궁장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여자부 개인전 예선에서 1,385점(1,440점 만점)으로 여유 있게 1위에 올라 128명이 겨루는 본선에 올랐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박성현은 이날 70m, 60m, 50m, 30m 거리별 점수(각각 360점 만점) 합계를 겨룬 예선에서 60m만 3위(344점)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1위를 차지하며 2위 나탈리아 발리바(이탈리아ㆍ1,369점)를 16점차로 크게 따돌렸다.
박성현은 예선 144발 가운데 94발을 10점 과녁에 명중시켰고, 그 중 41개는 10점 과녁 안에 다시 원을 만든 엑스텐(X-10)을 기록하는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최은영(23ㆍ청원구청)도 60m 1위(345점)를 차지하는 등 총점 1,365점으로 3위를 기록했고, 한국팀의 막내 이특영(18ㆍ광주체고)은 10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북한은 작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10위에 오른 권은실(24)만이 25위(1,318점)로 분전했다. 한편 개인별 점수 합계로 본선 진출 16팀을 선발하는 단체전 예선에서는 한국이 4,092점(4,320점 만점)으로 앞선 가운데 중국이 2위(4,013점), 폴란드가 3위(4,003점)를 각각 차지했다. 여자부 개인전 본선은 12일, 단체전 본선은 13일, 단체전 결승은 14일, 개인전 결승은 15일 각각 열린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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