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유일의 음악영화제인 제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8월9일 막을 올린다. 충북 제천문화회관과 TTC상영관, 청풍호반무대, 의림지 등에서 14일까지 열리는 올해 영화제의 테마는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
‘음악단편초대전’과 ‘한국음악영화 스페셜’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등 음악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 올해는 9개 섹션에 23개국, 총71편의 영화가 초대됐다.
최신 음악전문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뮤직 인 사이트’, 음악의 활용이 돋보이는 극영화와 뮤지컬 전문섹션으로 재편한 ‘시네 심포니’, 재즈를 테마로 한 영화들로 구성된 ‘주제와 변주’ 등 각 섹션이 다양한 음악영화들로 알차게 채워졌다.
개막작은 아일랜드 영화 <원스> (감독 존 카니. 2006년). 올해 선댄스영화제와 더블린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아일랜드 록밴드 ‘The Frames’의 리드보컬 글렌 한사드와 체코 출신 작곡가 마르케 타이르글로바가 남녀 주인공을 맡았다. 연출을 맡은 존 카니도 베이시스트 출신. 거리의 기타리스트인 주인공은 길거리에서 장미를 파는 여인에게 호감을 느끼고, 그 여인에게서 새 앨범을 녹음할 영감을 얻게 된다. 원스>
제천음악영화제의 백미는 야외상영영화와 음악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원 섬머 나잇’과 ‘제천 라이브 초이스’. 비거스(The Vigours), 이승환, 파니 핑크, 바비킴 등 국내외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10~13일 연이어 펼쳐진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청풍호반을 연인과 함께 거닐며 음악에 취하는 ‘영화 같은’ 체험은 보너스. 입장권은 30일부터 홈페이지(www.jimff.org)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개막일부터는 현장판매도 한다. (043)646-2242.
유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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