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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연맹-이스라엘 화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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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연맹-이스라엘 화해할까

입력
2007.07.10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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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아랍기구인 아랍연맹(AL) 공식 대표단이 12일 사상 처음 ‘적성국’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이스라엘과 아랍 외교관들은 8일 “이집트와 요르단 외무장관들이 이끄는 아랍연맹 공식 대표단이 12일 예루살렘에 도착, 이스라엘의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와 치피 리브니 외무장관,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 등과 연쇄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랍연맹의 대표단 파견 발표는 이스라엘 내각이 과격파 하마스와 권력투쟁을 벌이는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측면 지원할 목적으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250명의 석방을 승인한 직후 나왔다.

마크 레게브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아랍연맹 대표단과 아랍 평화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아랍 평화안은 이스라엘에 대한 아랍권의 전면 승인을 조건으로 이스라엘이 1967년 중동전(6일 전쟁) 당시 점령한 땅에서 철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랍연맹은 1945년 3월22일 2차 대전 종전을 앞두고 이집트 카이로에서 결성됐다. 영국이 2차 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추축국(독일 이탈리아 일본)에 맞설 세력으로 이를 구상했다. 이집트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등 7개국이 최초 회원국으로 참여했으며 현 회원국은 22개국이다.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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